삶은 여행이다. 여행처럼 삶은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여정 중에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시간을 지나며 여러 곳에 머문다. 그 여행이 언제 끝날지 아는 사람은 없다. 다만 오늘 하루의 여행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내면 될 뿐이다. 그리고 내일의 여행을 준비하면 될뿐이다. 어차피 나그네로 오가는 삶이라면, 행복한 나그네로 있다 가고 싶다.
삶이란, 종종 복잡하고 요란하고 헝크러져서 서로를 슬프게 한다. 박모 전 시장이 명을 달리했다. 정치적으로, 나는 그의 정반대편에 서 있었고, 그의 위선에 질색하였다. 하지만 그에 대한 호오와 상관없이, 그의 죽음이 씁쓸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누구도 어느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자신과 같이 슬퍼해줄 것을 강요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박모 전 시장의 지지자들의 소름끼치는 음모론적인 슬픔은, 마치 세월호의 슬픔에 대한 망각의 권리를, 여전히 끝까지 슬퍼해줄 것을 강요하는 그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아... 이 나라는 너무나 혼란스럽다. 이 세상은 너무나 혼탁하다.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별칭이, 카오스틱 코리아로 변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에는 소망이 없다. 지금 내가 누리는 이 자판을..
당신은 자신이 흙수저 또는 금수저 중 어느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글의 화자인 제가 먼저 답하자면,저는 금수저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에 들이닥친 IMF를 거치며 흙수저가 되었고, 지금은 지구에서 손꼽히는 빈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준에서는 적어도 은수저, 한국인의 기준에서는 동수저 정도 되는 듯합니다. 어차피 저는 웹상에서 한국의 사정을 전해 들으니,제가 느끼는 느낌은 다소 왜곡이 있을 수 있으나,한국에서는 젊은 세대가 출산을 꺼리는 듯합니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클 것이며,그 이유 중에 하나가 자기 자녀에게는 흙수저의 삶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고,자신 역시 자녀 양육으로 인해 지금보다 더 못한 경제적인 상황을 맞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제시하면,여러 가지 의..